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혁민이 SK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김혁민(한화 이글스)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선발 대결에서 김혁민은 상대 선발 백인식에 비해 우위에 있는 듯 했다. 지난 등판인 5월 30일 LG전에서도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김혁민은 다음타자 김성현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최정에게도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
끝이 아니었다. 4번 타자로 나선 이재원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았다. 공 4개로 4실점.
실점은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경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홈런을 맞았다. 박경완으로서는 2010년 8월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021일만의 홈런.
조동화와 김성현을 범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김혁민은 최정에게 좌중간 홈런을 맞으며 3번째 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박정권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4개 홈런 모두 높은 공을 던지다가 맞았다.
결국 김혁민은 팀이 0-8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3회부터 송창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44개였다.
[한화 김혁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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