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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공효진이 박희순과 멜로 욕심을 내비쳤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영화 '그녀의 연기' 언론시사회에 김태용 감독과 배우 공효진, 박희순이 참석했다.
공효진은 "감독님에게 희순 선배님과 멜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에게 시놉시스를 주고 '누구하면 좋을까'라고 했는데 만장일치로 '희순 선배님과 했으면 좋겠다'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끝나고 나서도 '길게 해요' 라고 했다. 개봉하게 되면 우리에게 진한 멜로 시나리오가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희순 선배님은 대화를 오래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자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빨리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도 모르는데 은근히 재밌다"고 박희순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공효진과 김태용 감독이 지난 2006년 개봉한 '가족의 탄생'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춘 '그녀의 연기'는 중국의 인터넷 TV 사이트 유쿠가 제작하고 김태용, 차이밍량, 구창웨이, 허안화 감독이 연출한 옴니버스 장편영화 'Beautiful2012' 에피소드 중 한 편이다. 제36회 홍콩국제영화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선보인 후 단독으로 국내개봉을 확정했다.
한 제주 남자가 결혼을 바라는 시한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여배우를 고용해 가짜 피앙세 역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려냈으며 공효진이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서울 여자 영희, 박희순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조금은 소심한 제주 남자 철수 역으로 출연했다. 오는 13일 개봉.
[배우 공효진(왼쪽)과 박희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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