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이 장타를 앞세워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영민의 호투와 강정호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무승부 1경기가 낀 3연승을 거둔 선두 넥센은 32승 1무 16패가 됐다.
넥센은 4회초 나지완과 최희섭의 연속 2루타에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4회말 반격에서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회초 다시 이용규와 김선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2로 한점을 뒤졌다.
4회까지 박병호의 홈런 외에 점수를 뽑지 못하던 넥센 타선은 5회말에 힘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장기영의 우전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넥센은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속타자 강정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3점홈런을 날려 5-2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말 1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1사 2루에서 박병호가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주자 장기영이 3루로 달렸고, 포수 차일목이 3루를 향해 던진 공이 아직 타석을 벗어나지 않은 박병호의 방망이에 맞고 튀어나가 그 사이 장기영이 홈까지 달려 넥센은 1점을 보탰다. 이 상황은 포수 차일목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8회말 허도환의 투런홈런까지 터진 넥센은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선발 김영민이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고, 송신영-이보근-손승락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김영민은 시즌 2승(3패)째를 올렸고, 8회 2사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손승락은 19세이브로 최소경기 20세이브에 단 1세이브를 남겨두게 됐다.
타선에서는 4번 박병호와 5번 강정호가 힘을 냈다. 박병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지켰다. 9번에 배치된 허도환도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활약했다.
반면 선발 윤석민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5실점한 KIA는 3연패에 빠졌다. 6위 KIA는 24승 1무 25패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
[강정호(위)-김영민.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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