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승부처에서 나온 강정호의 결정적인 홈런에 팀의 3연승도 따라왔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5회말 2-2 상황에서 나온 역전 3점포는 팀의 3연승을 만드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넥센은 강정호의 3점홈런을 앞세워 KIA에 8-2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면서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마침 실투가 나와서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밝혔다. 강정호의 설명대로 윤석민이 던진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강정호는 공을 그대로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이어 최근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박)병호 형이 앞에서 잘 쳐주니까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편하게 들어간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고, 강정호 역시 최근 16경기 6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이날 활약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301로 상향조정했다. 아직 지난해의 활약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맹타 행진이 지속된다면 팀의 고공비행과 함께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강정호.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