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문선재, "직선타 느낌이었는데 나도 놀랐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문선재가 값진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선재(LG 트윈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LG는 문선재의 쐐기포에 힘입어 7-4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가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6-4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선재는 롯데 김사율의 2구째를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8회초 롯데가 3점을 뽑아 2점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한 점을 달아난 귀중한 쐐기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경기 후 문선재는 "맞는 순간 직선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어 잡힐 줄 알았다"며 "포인트가 앞에서 맞아 힘이 실리면서 홈런이 된 것 같다. 나도 놀랐다"고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이기고 있었지만 2점차로 쫓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점수를 내기보다는 무조건 살아나가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며 "홈런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또 그는 최근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나름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고, 팀 더그아웃 분위기도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선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