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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보컬의 신’ 이승철이 선배 가수인 조용필, 이문세가 자랑스럽다며 감사한 마음을 건넸다.
이승철은 12일 정규 11집 컴백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용필, 이문세 등 선배 가수들의 대활약과 관련 “자랑스러웠다”며 “정신 차리고 자신을 다잡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조용필 형님의 앨범 마케팅 전략, 방법, 외국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 그런 것들... 특히 티저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런 능력, 아이디어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집사람도 티저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정규 19집 ‘헬로’를 발표한 조용필은 선공개곡 ‘바운스’와 타이틀곡 ‘헬로’로 음원차트를 그야말로 ‘올킬’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문세도 지난 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5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자신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두 거장들의 활약에 상반기 가요계가 들썩였던 것.
이에 이승철은 “선배들이 자랑스러웠다. 5만 주경기장 공연이 하겠다고 해서 그냥 되는 게 아니다. 노래와 스케일, 구성 이런 면들을 봤을 때 이문세 형이 정말 노력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면서 “조용필 형도 이름 세 글자에 기대서 가지 않는 모습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고, 채찍이 됐다. 그런 것들이 저에게 원동력이 됐다”고 오히려 고마워했다.
‘마이 러브’는 리드미컬한 신드사이저와 감미로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잘 어울려진 미디엄 팝록 장르의 곡이다.
여기에 피아노 선율과 이승철의 가슴 저미는 창법이 일품인 ‘사랑하고 싶은 날’과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한다는 ‘그런 말 말아요’,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콜라보한 ‘늦장 부리고 싶어’, 올 여름을 겨냥한 레게풍의 곡 ‘비치 보이스’까지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시도한 곡들을 앨범에 담았다.
[오는 18일 4년 만에 정규 11집 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가수 이승철. 사진 = 루이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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