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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남녀가 생각하는 내 결혼식을 가장 돋보이게 해 주는 요소는 뭐가 있을까?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748명(남성 366명, 여성382명)을 대상으로 지난1일부터 11일까지 ‘돋보이는 결혼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가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먼저 남성의 경우 ‘북적북적한 결혼식하객’(119명/32.4%)이 1위를 차지했다.
김 모씨(35•남)는 “요즘 가까운 친지들만 모여 조촐한 결혼식을 치르기도 하지만 결혼식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북적여야 잔치라는 분위기가 난다“며 “결혼식의 하객 수가 그 사람의 인성을 대변해 주는 것 같기도 해 이왕이면 많은 하객들이 북적 이는 모습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예식장’(110명/30.1%), ‘다양한 곳에서 온 화환’(79명/21.7%), ‘맛있는 음식’(58명/15.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화려한 예식장’(145명/37.9%)을 ‘돋보이는 결혼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1위로 꼽았다.
조 모씨(28•여)는 “다른 사람의 결혼식을 갔을 때 호텔 웨딩 홀이나 화려하게 꾸며진 식장을 보게 되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며 “여자의 일생에서 결혼식은 참으로 특별한 의미인 만큼 될 수 있으면 좀 더 특별한, 좀 더 화려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북적북적한 결혼식하객’(108명/28.2%), ‘맛있는 음식’(76명/20%), ‘다양한 곳에서 온 화환’(53명/13.9%)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이란 많은 하객들 앞에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사랑을 약속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본래 의미를 잊은 채 보기주기 식 경쟁으로 불필요하게 과도한 결혼식 비용이 지출되기도 한다”며 “물론 한번 뿐인 결혼식을 위해 화려한 겉모습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 소중한 시간임을 잊지 않는다면 겉모습의 상관없이 세상의 모든 결혼식이 아름다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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