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유먼이 구위 난조를 보이며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먼은 컨디션 난조 속 투구수가 많았음에도 주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6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5회 역전 홈런을 맞는 등 대거 5점을 내주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
유먼은 1회초 첫 타자 이대수를 만나 고전했다.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최진행, 정현석, 오선진이 각각 유먼의 6구, 7구, 6구째에 헛스윙했다. 하지만 이때까지 무려 42구를 던져 투수구 관리가 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2회말 박종윤의 투런 홈런과 함께 4점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유먼은 3회 안타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김태완을 포수 파울플라이,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유먼은 4회 선두타자 최진행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대량 실점과 함께 무너졌다. 유먼이 고동진, 임익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전준우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첫 실점이 기록됐다. 이어 1사 3루에서 한상훈에게 적시타를 내준 유먼은 2사 1, 2루에서 최진행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5회말 롯데 타선이 전준우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이룬 덕에 유먼은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롯데는 6회부터 유먼 대신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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