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스윕으로 넥센을 7연패에 빠뜨리며 5연승을 질주했다.
LG 트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앤디 벤헤켄 공략에 성공하며 5-4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33승 25패가 된 3위 LG는 7연패를 당한 2위 넥센을 반게임 차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선취점 포함 3점을 얻었다. 선두 정의윤의 중전안타와 1사 후 외야 우중간을 가른 정성훈의 3루타로 선취점을 만든 LG는 후속타자 이진영이 초구에 밴헤켄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2점을 빼앗겨 추격당했다. 1사 후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외야 좌중간을 가른 장기영의 적시 3루타에 LG는 1점을 내줬다. 이후 곧바로 이택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경기는 3-2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러나 LG는 3회말 반격에서 다시 2점을 뽑고 밴헤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 정의윤의 좌전안타와 밴헤켄의 폭투, 이병규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정성훈의 3루 땅볼 때 협살 상황에서 3루수 김민성이 던진 공을 밴헤켄이 잡지 못하며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현재윤이 3루 파울라인 부근을 빠져나가는 적시 2루타까지 날린 LG는 밴헤켄을 강판시키고 5-2로 앞서 나갔다. 이날 이전까지 LG전 통산 5경기에서 4승 무패였던 LG 킬러 밴헤켄은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LG는 우규민이 5이닝 5피안타 2실점한 뒤 투구수가 68개에 불과했지만, 휴식일을 앞두고 있는 것을 감안해 불펜을 빨리 가동했다. 하지만 LG는 강한 불펜이 7회초 넥센 타선에 2실점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6회부터 던진 이동현은 7회초 선두 김민성에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대타 오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택현과 교체됐다. 류택현이 서건창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얻어맞아 1점을 실점했고, 2사 후 등판한 정현욱이 이택근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는 5-4가 됐다.
하지만 정현욱이 박병호의 볼넷 뒤 만루에서 강정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동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8회초 1사 1루에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우규민은 시즌 5승(3패)째를 거뒀고, 봉중근은 9회초 절체절명의 1사 만루 위기에서 강정호를 병살 유도하며 1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해낸 이진영의 1군 복귀 후 첫 홈런이 빛났다.
반면 넥센은 밴헤켄을 조기 강판시키고 경기 후반 손승락까지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서건창의 5타수 4안타 1타점 활약도 팀의 7연패 속에 묻혔다.
[이진영(위)-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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