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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잠적, 방송 중 돌발행동, 폭행설 등 각종 기행을 일삼아 기인으로 불렸던 가수 임재범이 180도 색다른 일상을 공개한다.
'고해', '비상', '너를 위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재범은 최근 진행된 SBS '좋은 아침' 녹화를 통해 병마와 싸우는 아내를 향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공개했다.
임재범은 지난 2001년 2월 11일 2년간 교제해 온 뮤지컬 배우 송남영과 결혼했다. 그 후 임재범은 아내에게 육아를 위해 뮤지컬 무대를 포기하라고 했고, 아내는 남편의 말을 따랐다.
착한 아내였던 송영남은 몇년 전 갑상선 암에 걸려 위, 장, 자궁에도 암이 전이된 상태다. 한 때 마음의 준비까지 했던 남편 임재범은 그동안 아내에게 못해준 것들만 떠오르고 자신의 가수 활동 때문에 뮤지컬 무대를 포기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다.
임재범은 새벽에 아이가 울면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 기저귀를 확인하고 10살까지 딸을 업어 재우기까지 한 열성 아빠다. 심지어 딸이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3박 4일간 함께 합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딸 덕분에 극심한 우울증도 이겨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임재범은 친구같은 부녀사이지만 마음 한 구석엔 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산다고 밝혔다.
남자다운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파워풀한 모습 때문에 임재범은 '호랑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가수 임재범은 알고 보면 노련한 '아줌마'다. 주방용품 및 그릇 모으기에 관심을 보이고, 심지어는 계란 거품기까지 크기 별로 모은다. 또 청소 빨래는 물론, 가사 진행사항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프로 주부다.
임재범의 새로운 모습은 18일 오전 9시 10분 공개된다.
[가수 임재범.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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