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팀 승리를 이끈 한 방이었다.
박정권(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박정권의 결승타와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4-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시작 이후 줄곧 부진하던 박정권은 16일 KIA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모처럼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린 박정권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회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박정권은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장,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의 3구째를 통타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3타점 적시타가 됐다.
경기 후 박정권은 "오랜만에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광주 KIA전부터 볼이 잘 보이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타석에서 욕심없이 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한 그는 "마지막 타석 안타는 공이 잘 맞았다기보다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타격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권이 KIA전에 이어 이날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SK 타선은 물론이고 팀 자체가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SK 박정권.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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