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만루 위기 넘기며 5회까지 2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수비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5회까지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에는 만루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당초 전날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하루 늦춰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2회 들어 토마스 닐, 스즈키 이치로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2, 3루에 몰린 뒤 라일 오버베이에게 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하지만 3회와 4회는 추가 실점없이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크리스 스튜워트와 상대해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형성했지만 이후 볼 3개를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브렛 가드너가 배트 컨트롤을 이용한 빗맞은 안타를 만들며 무사 1, 2루가 됐다.

상위타선과 상대를 이어간 류현진은 제이슨 닉스의 희생번트로 2회에 이어 두 번째로 1사 2, 3루에 몰렸다. 결국 로빈슨 카노에게는 고의사구를 내주며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는 4번 버논 웰스.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형성한 류현진은 3구째 서클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솎아냈다.

한숨 돌린 상황에서 닐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를 1-2로 만든 뒤 스트라이크성 공을 던졌지만 볼로 판정 받은 끝에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 선발 구로다 히로키에게 막히며 6회초 현재 0-2로 뒤져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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