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일 삼성전서 김상현 DH-박재상 선발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이재원은 선발에서 일단 제외했다.”

19일 홈 경기서 짜릿한 승리를 따낸 SK. 20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라인업을 조정했다. 전날 외야 수비를 하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김상현은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대신 박재상이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 4번타순에 들어섰으나 제 몫을 하지 못한 이재원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만수 감독은 “재원이는 스리쿼터 투수에 타이밍이 좀 맞지 않는 것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전날 결승타를 친 박정권을 두고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라고 했고 선발투수로 호투한 조조 레이예스를 두고서도 “구위가 살아났다”라고 반색했다. 특히 이 감독은 “레이예스가 최근 계속 안 좋았는데 어젠 투구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SK로선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이 감독은 최근 LG, KIA, 롯데의 선전에도 “잘한다는 말만 들었다. 나는 다른 팀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우리팀만 보고 있다”라며 모든 신경을 SK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도 수비를 하기가 어려운 김상현을 타선에서 활용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쓰고, 박재상을 투입한 것 등이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19일 경기서 수비도중 다친 김상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