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뒷심'을 발휘한 롯데가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이날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롯데는 전의를 상실할 이유는 없었다.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역시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한 것.
롯데는 8회초 2-2 동점을 이룬 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결국 연장 11회초 박준서의 결승타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두산은 7회까지 2점의 리드를 안고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민병헌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가 주어지자 김현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는 곧 두산의 선취 득점을 의미했다.
롯데는 6회와 7회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추격을 개시하는 듯 했지만 6회초엔 강민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고 7회초에도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쳤다.
그러자 두산은 7회말 1점을 보태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우월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손시헌의 1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종욱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전진 수비를 펼친 유격수 신본기는 홈플레이트로 대쉬하던 3루주자 정수빈을 잡기 위해 포수 강민호에게 송구했다. 협살에 걸린 정수빈은 3루수 황재균이 포수 강민호로부터 받은 공을 놓치는 사이 태그를 피해 3루로 귀루했다.
두산은 1사 주자 2,3루 찬스에서 투수가 정대현으로 교체되자 대타로 오재일을 내세웠다. 오재일은 우측 펜스 앞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우익수 손아섭이 불안정한 자세로 호수비를 펼쳤다. 이는 희생플라이가 돼 3루주자 정수빈이 득점, 두산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8회초 유희관 대신 정재훈이 마운드에 오르자 기다렸다는 듯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대타로 등장한 박준서는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과 강민호의 내야 땅볼로 2사 2루가 됐다. 이때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롯데가 1점을 추격하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박종윤이 중전 안타를 치자 두산은 마무리투수 홍상삼을 내세웠다.
정훈은 2사 1,3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고 롯데는 2-2 동점을 이뤘다. 신본기가 볼넷을 골라 역전을 향한 롯데였지만 이승화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양팀은 9회 공격에서 모두 점수를 뽑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치닫았다.
두산은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얻었고 정수빈이 1루 땅볼을 친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지만 아웃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는 11회초 선두타자 이승화의 출루로 포문을 열었다. 이승화의 타구를 유격수 손시헌이 잡았지만 한 차례 송구 타이밍이 늦어진 탓에 이승화는 내야 안타로 출루할 수 있었다. 황재균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박준서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강민호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롯데는 2점차 리드를 안을 수 있었다. 롯데는 11회말 마무리투수 김성배를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승리투수는 김승회의 몫이었다. 김승회는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연장 11회초 결승타를 작렬한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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