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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커쇼가 지난 샌디에이고전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전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3-6으로 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0승 42패. 반면 샌디에이고는 38승 36패가 되며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섰다. 올시즌 불운의 아이콘인 커쇼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더욱 재미를 보지 못했다. 2경기에 나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4패 중 2패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당한 것. 특히 4월 18일 경기에서는 데뷔 이후 두 번째 한 경기 3개 홈런을 맞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3.97.
출발은 다저스가 좋았다. 다저스는 1회초 마크 엘리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후안 유리베의 3루수 앞 땅볼 때 엘리스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회말 투구에서 커쇼가 2번 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 것. 데노피아에게는 지난 4월 18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맞은 바 있다.
3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에 몰린 커쇼는 체이스 헤들리에게 좌익선상 3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했다. 안타까지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좌익수 엘리언 에레라가 공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며 좌익수쪽 안타에 3루타를 내줬다. 다음타자 카일 블랭크스에도 중전 안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커쇼는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없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 역시 1회 이후 침묵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클레이튼 리차드가 부상으로 인해 한 타자도 상대하지 못하고 바뀐 상황에서 다저스는 이러한 변수를 살리지 못했다.
커쇼가 내려간 직후 곧바로 실점을 추가했다. 7회 실책 등으로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 데노피아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1-5가 됐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커쇼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5승)째를 안았다. 5패 중 3패를 샌디에이고전에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도 1.84에서 2.06으로 상승했다. 이어 등판한 브랜든 리그는 1이닝 1실점(비자책).
타선은 샌디에이고와 같은 8안타를 때렸지만 응집력 부족에 고개를 떨궜다. 마크 엘리스와 푸이그는 2안타씩 때리며 공격 물꼬를 텄지만 믿었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무안타 잔루 5개를 남기며 부진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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