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스리런' SK, 롯데에 재역전승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가 롯데와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정상호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8-5 재역전승을 거뒀다.

SK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아 박정권, 김상현이 연속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시즌 2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반 롯데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손아섭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SK를 추격했다. SK는 6회 2사 만루의 달아날 찬스를 놓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7회초 전준우의 볼넷과 대타 김대우의 중전 안타로 이룬 1사 1, 2루 찬스에서 신본기의 좌월 적시 2루타와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곧바로 박정권이 시즌 6호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홈런 한방에 갈렸다. 8회말 SK는 김강민, 김성현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자 정상호가 올시즌 첫 대포를 터뜨렸다. 롯데 김승회의 초구를 잡아당긴 타구가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SK는 단숨에 8-5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 박희수가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상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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