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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달성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이제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아성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이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년, 2002년에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박인비는 시즌 절반이 막 지난 시점에서 가파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이대로라면 소렌스탐의 시즌 11승 기록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소렌스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골프여제'로 군림했다. 1994년 LPGA 투어에 데뷔, 2008년까지 통산 72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에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도 8차례 수상했다. 2002년 시즌 11승 대기록을 세운 소렌스탐은 2008년 결혼을 앞두고 은퇴했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가 세운 13승이다. 이후 이에 근접한 유일한 선수가 소렌스탐이었다. 소렌스탐 다음으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2007년 시즌 8승이 가장 많다.
박인비가 오초아의 기록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시즌 28경기 중 13경기가 남아있어 박인비의 페이스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9승 이상이 예상된다. 10승을 넘어서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
[박인비. 사진 = IB월드와이드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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