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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역시 박상민이었다.
29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 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에서 배우 박상민은 태하그룹 회장 장태하로 등장했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선 어떤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물. 태하건설의 부실공사로 인한 건물붕괴를 폭탄테러로 조작했으며, 이 순간 장태하의 눈빛은 악으로 가득 차 섬뜩하게 느껴졌다.
장태하를 연기하는 박상민은 제작발표회에서 "SBS 드라마 '돈의 화신'의 지세광을 연기했을 때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 박원숙 선생님보다 욕을 더 많이 먹었다. 이번 '스캔들'에선 욕을 먹는 게 목표라기보다는 잘못하면 이민을 가야 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 '스캔들' 첫 회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앞으로 박상민이 장태하로서 어떤 극악무도한 연기를 보여줄지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박상민의 언급처럼 '돈의 화신'에서도 그는 악역 지세광을 연기했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검사 지세광으로 분해 박상민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굵은 목소리로 악역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하며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한 박상민은 이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태양은 가득히', 영화 '나에게 오라', '깡패 수업' 등 숱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에 보여준 악역 연기는 배우로서 박상민의 가치를 한층 더 강화했단 평이 가능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때문에 '스캔들'에서 악역 장태하를 박상민이 연기한단 사실은 곧 연기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의미했고, '스캔들' 첫 회에서 박상민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상응하는 연기를 펼쳐낸 것이다.
[배우 박상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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