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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존박(25·박성규)의 목소리는 참 뚜렷한 색깔이 있다.
3일 총 11곡이 오롯이 담긴 첫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온 존박은 ‘이 목소리 뭐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목소리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베이비(Baby)'에서는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자작곡 ’투 레이트(Too Late)'는 웅장하면서도 팝페라 가수같은 목소리가 귀를 끌었다.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준 3번 트랙의 ‘지워져간다’에서는 소년같이 담백하고 깨끗한 존박의 보이스가 이상순의 기타 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또 후렴구에서 은은히 깔리는 여자는 가수 이효리의 목소리. 이 곡은 이상순과 이효리 커플이 존박에 선사하는 선물같은 곡이다.
“상순이 형은 참 멋있어요. 김동률, 이적 형보다 멋있어요. 음. 비교도 안 되게 멋있죠. 가수로서 말고 남자로서요. 적이형은 유쾌하시고 남자답고 쿨하세요. 동률이형 세심하시고 진지한 느낌이죠. 상순이 형은 위엄이 있다. 느긋 하시면서도 남자답고 넓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대하시는 것 같다. 동률이 형과 적이 형은 친해서 까불기도 하는데 상순 형에게는 함부로 못해요”
큰 눈을 더 크게 뜨고 이상순의 성격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자연스럽게 이효리의 이야기까지 번졌다. 이상순과 이효리는 지난 2011년부터 3년째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을 지켜봐 온 존박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왜 효리 누나가 상순이 형을 좋아하는 지 알 것 같아요. 모든 걸 받아주면서도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거드름을 피우지 않죠. 정말 매력이 있어요. 제가 여자였어도 상순이 형이 좋았을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설레요”
이를 듣던 소속사 관계자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상순은 묘한 매력이 있어요. 편안하면서도 함부로 할 수 없고. 한 마디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효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죠"라며 칭찬했다.
“많은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특히 같은 소속사인 적이 형, 상순이 형, 동률 형 등이 음악 하시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웠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에요. 좀 더 열심히 배워서 다음 앨범에는 전부 제 자작곡으로 채워 볼 거에요”
[가수 존박(위)과 이상순(중간). 사진 = 뮤직팜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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