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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지난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OZ214편 사고 관련해 일부 승객의 안전수칙을 무시한 무개념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 당시 현장은 언론에 의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특히 추락 후 수 분 사이에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자칫 엄청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침착하게 승객을 대피시킨 승무원들과 구조대원들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언론의 카메라에 일부 승객이 자신의 짐을 들고 비행기에서 대피하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다.
이유는 비행기 탈출용 슬라이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튜브와 같은 소재로 제작, 찢어짐에 약하다. 실제로 비행기를 탑승하면 비치된 안전 사항에 비상 탈출시 개인의 짐과 하이힐 같은 뾰족한 물건은 절대 소지가 불가능하다.
또, 커다란 짐을 들고 이동시 기내에서 이동을 막을 경우도 있어서 금지된 행위다. 대다수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탈출 시간을 1분 30초 내외로 규정하고 승무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사고기 승무원 또한 “짐을 두고 내릴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고, 대부분이 이를 따랐다”고 전했지만 일부 승객은 이를 어긴 것이다.
한편 사고기는 전체 승객 291명이 탑승했다. 9일 현재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9명이 입원 중이다. 이중 한국인은 8명이 입원해 있으며, 객실 승무원 12명 중 절반인 6명이 부상 혹은 입원 중이다.
[아시아나 OZ 214편 사고 현장.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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