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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 봉서원 더 시크릿가든에서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MC인 개그맨 이경규, 배우 한혜진, 방송인 김제동이 참석했다.
이경규는 "내가 했던 프로그램 중에서 100회를 넘긴 프로그램이 꽤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그렇게 많지 않다. 내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100회를 넘긴 프로그램이 바로 '힐링캠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힐링캠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사실 SBS 프로그램 중에는 100회를 넘기는 프로그램들이 별로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프로그램들이 생과사를 걷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는 진정성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여기서 한 여인을 또 보내게 됐다. MC 한혜진이 시집을 가버리게 됐다. 내가 500회까지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우리를 버리고 자기 인생을 찾아 떠난다. (웃음)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도 하게 되는 걸 보니 굉장히 경사스러운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한 가지 아까운 것은 작년에 SBS 연예대상을 놓쳤다는 것이다. 토크쇼에 주기가 조금 애매했던 것 같다. 그런 발상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시원섭섭하다"고 대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힐링캠프'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 콘셉트에 맞춘 1인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1년 7월 방송을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안철수 등 정치계 인사들과 운동선수 기성용, 이승엽, 가수 이효리, 박진영 등 폭넓은 분야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100회 특집에서는 역대 출연자들이 참여하는 '힐링 동창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개그맨 이경규.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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