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 "올슨 교체 아닌 불펜활용"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외국인 투수 스캇 올슨 교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우선 두산이 올슨을 대신할 투수로 마이너리거 데릭 핸킨스와 계약했다는 한 미국 지역지 기사의 내용을 부인했다.

김 감독은 “핸킨스를 지켜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바꾼다고 했으면 벌써 추진해서 바꿨을 것이다. 이전부터 체크하던 선수들은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며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올슨 어떻게 활용할지도 김 감독으로서는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다. 일단 전반기 나머지 경기는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올슨은 일단 엔트리 제외 없이 불펜 대기할 전망이다.

이래저래 두산으로서는 올슨이 고민이다. 올슨은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도 길었고, 돌아와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QS)는 한 차례도 없으며, 10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하다.

올슨이 빠진 자리는 일본 유학파 신고선수 출신인 유창준이 메운다. 유창준은 아직 1군 경력은 없지만, 올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5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8로 성적이 준수하다. 올해 퓨처스 올스타로도 선발되어 있다.

한편 "올슨은 실점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다. 계속 볼넷을 내줄 때가 많았다"고 말한 김 감독은 유창준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창준이는 제구력이 있는 편이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유창준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2⅓이닝 동안 볼넷을 14개밖에 주지 않았다.

[스캇 올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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