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젠 '에이스'란 호칭도 어색하지 않다.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의 호투가 빛났다. 유희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유희관은 135km도 나오지 않는 느린 직구로도 100km 초반대 커브 등 '더 느린 공'으로 KIA 타자들의 진을 뺐다.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1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나지완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4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신종길을 견제사로 잡았다. 6회초에는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나지완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이범호를 2루 땅볼로 제압,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과 차일목을 연속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는 기지를 보인 유희관은 윤완주를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129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100% 수행하고 9회초 교체됐다. 두산이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게 된 유희관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KIA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이범호를 내야 땅볼로 잡은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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