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사흘만에 치러진 포항과의 리턴매치서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1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성남은 전반에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두 골을 따라 잡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포항은 승점33점으로 울산(승점34점)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안익수 감독의 성남은 최전방에 김동섭을 내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이승렬, 황의조가 배치됐고 중앙에는 제파로프, 김철호, 김평래가 포진했다. 수비에선 박진포, 임채민, 애드깔로스, 현영민이 발을 맞췄다. 전상욱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황선홍 감독의 포항은 배천석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신진호가 그 뒤를 받쳤고 노병준, 조찬호가 측면에 포진했다. 중앙에선 이명주, 김태수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신광훈, 김광석, 김원일, 박희철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 골키퍼가 지켰다.
포항이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앞서갔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포항은 전반 36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이명주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자 배천석이 재차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후반들어 김인성, 김한윤, 이종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9분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이 측면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김동섭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1-2를 만들었다. 추격골을 얻어맞은 포항도 박성호, 고무열을 동시에 내보내며 변화를 줬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성남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김동섭의 슈팅이 맞고 흐르자 문전에 있던 이종원이 슈팅으로 포항의 빈 골문을 향해 꽂아 넣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더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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