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사회종합

일본인 요네다, 한국인의 '나눔' 느끼다

시간2013-07-15 08:23:16 곽소영 기자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한국 체류 중인 일본인 한일통역사 요네다의 한국 이야기

2013년, 내가 한국 땅을 밟은 지 열번째 삼일절을 맞이했다. 2004년 3월1일, 생각이 없어서 그랬는지, 무서운 게 없어서 그랬는지, 아직 어려서 그랬는지, 큰 여행가방 두 개를 끌고 편도표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무슨 일이든 10년을 꾸준히 해나가면 나름 '전문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한국어' 전문가인가. 10년째 스스로에게 자문자답하면서 이제 '한일통역사'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언제 닭이 되나 영 알 수 없는 열살배기 병아리다.

그런데 나는 타고난 바람둥이인 것 같다. 작년에는 마침내 중국어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예외 없이 그 매력에 홀딱 빠지고 말았다. 10여 년 전 나는 영어에서 한국어로 신발을 완전히 갈아 신은 적이 있다.

▲ 한일통역사 요네다 무츠미 양 ©JPNews

경기는 돌고 돈다고 한다. 인생도 만약 경기와 같이 주기적으로 돈다면 나는 지금쯤 중국에서 또다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철들어서인지 아니면 한국을 떠나기 싫어서인지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중국에 가지 않고 있다.

한번쯤 독자들은 '중화(中華)'라고 적힌 빨간색 담뱃갑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십인십색이라고, 13억인(人)의 13억색 꼭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중국에는 모임자리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없는 것 같다.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한대 피우겠냐고 묻고 그 후에 함께 핀다. 모임에 참석한 유일한 여자인 나에게까지 권해줄 정도이다. 모든 사람이 '괜찮다'고 한 뒤에야 비로소 혼자 핀다. 경험해 본 적이 없고 어색하긴 짝이 없는 이같은 습관에 나는 엄청난 '향수'를 느꼈다.

▲ 중화담배 ©JPNews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놈의 '향수', 그 답은 바로 한국에 있었다.

'쓸래?'

여자 6명이 한 교실에서 함께 공부를 했던 대학원 시절, 나는 혼자 '기름종이'를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반드시 들었던 '쓸래?'와 반드시 물었던 '쓸래?'

아아 맞네, 이놈의 '향수'는 빨간 중국의 담뱃갑과 파란 기름 종이의 공통점이었다.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는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이제는 혼자서도 밥 먹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남의 눈치 안 보고 혼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아직 그리 많지가 않다.

한국에서 디저트를 하나 주문하면, 한끼 식사급으로 양이 많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체류기간이 짧은 일본인 친구가 팥빙수를 사람 수로 시켰다고 했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셋이서 팥빙수 3개'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할 정도로 놀란 사람은 아마 나 하나가 아닐 것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카페에서 둘이서 케이크를 하나만 시키면 포크는 대부분 하나밖에 안 나온다.

일본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을 때 친구들과 같이 수다를 떨면서 매우 즐겁게 먹긴 하지만 먹는 건 오직 내 도시락이다. 밥은 내 것이고 반찬은 나눠 먹는 '밥과 반찬의 소유권 분리'는 일본에서는 꿈도 못 꾼다. 후식의 껌과 사탕도 내가 먹고 싶으면 나만 먹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식사값은 각자 계산한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치사한 것도 아니고, 우리 관계를 스쳐가는 일회성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한 번에 지불하는 돈이 많으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긴 하기 때문에 다음에도 편하게 다 같이 만나기 위해서 한 사람에게 부담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게 열 살배기 병아리의 추측이다. 한국에서도 요즘은 더치페이를 많이 하지만 조금 전까지만 해도 '오늘은 내가 내고, 다음엔 이 친구, 그 다음에는 저 친구'라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돈을 내곤 했다.

'이게 손해 아니냐!!'

응!! 이렇게 생각하는 외국인은 아마도 많을 것이고 나도 10년 전에 어김없이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눔'은 반드시 돌아 온다. 내가 나눠줄 때에는 손해를 봤다고 느껴도 반드시 돌고 돌다가 나에게로 돌아온다. 물론 돌릴 수 없는 일회성 관계에서는 더치페이를 많이들 한다고 하지만 말이다. 나쁜 마음 먹고 이 '순환'을 이용하면 끝없이 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사람'임에는 차이가 없다. 이러다간 미움 받는다곤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이 '순환' 속에 들어가서 주고 받기를 계속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따뜻해진다. 적어도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뭔가를 하는 것의 즐거움과 따뜻함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한다.

서구 개인주의가 갈수록 정착되고 있는 한국에서도 아직 ‘다 같이 잘 살자’는 문화는 확실히 살아 숨쉬고 있다.

너무나 당연했던 10년째 일상 속 비범함을 일깨워준 ‘빨간 담뱃갑과 파란 기름종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 생각해봐도 일본 버전 '나눔의 상징'은 생각나지 않는다. 과연 어떤게 있을까, 아시는 분 말해달라!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곽소영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개그맨 이상호, 투표 날 '공평한' OOTD "내가 창피해? 나도 창피해"

  • 썸네일

    ‘장윤정♥’ 도경완, 딸 도하영 탕후루 먹방에 “윤정 언니 탕후루 맛나게 드시네”

  • 썸네일

    홍진경, 빠르게 고개 숙였다.. 정치색 논란에 "어리석은 잘못.. 진심으로 사과"

  • 썸네일

    유리, 제주댁으로 완벽 변신…고사리 따는 제주 일상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방탄소년단·봉준호,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서 등장…"한 걸음 더 나아가자" [제21대 대선]

  • 이영지, 화장 전후 '갭 차이'…호위무사에서 '섹시' 공주로 신분 상승↑

  • 홍진경, 빠르게 고개 숙였다.. 정치색 논란에 "어리석은 잘못.. 진심으로 사과"

  • 이병헌, 알고 보니 '연프' 중독? '나는 솔로' 맨날 봐…"리얼하다 리얼해"

  • 김응수, 할리우드 영화 찍다 엎고 들어올 뻔…"결국 모든 스태프 기립 박수"

베스트 추천

  • 개그맨 이상호, 투표 날 '공평한' OOTD "내가 창피해? 나도 창피해"

  • ‘장윤정♥’ 도경완, 딸 도하영 탕후루 먹방에 “윤정 언니 탕후루 맛나게 드시네”

  • 홍진경, 빠르게 고개 숙였다.. 정치색 논란에 "어리석은 잘못.. 진심으로 사과"

  • '송혜교·아이유 극찬' 박경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행보도 통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초6 男학생, 女교사에 중요부위 노출

  • 70kg 감량 후 급사과한 방송인, 왜?

  • 입마개 안 한 개에 물린 초등2학년 딸

  • 방송에서 훌러덩 퍼포먼스 펼친 대세여돌

  • 틈만 나면 뽀뽀한다는 연예인 잉꼬부부

해외이슈

  • 썸네일

    역대급 반전 ’식스센스‘ 아역배우 충격 근황, 어떤 처벌 받았나[해외이슈]

  • 썸네일

    71살 성룡 “지난 64년간 매일 훈련, 지금도 대역 없이 액션연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적으로 만난 '완벽했던 배터리' …타석과 마운드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못 참아 [곽경훈의 현장]

  • 썸네일

    김치피자탕수육 같은, 따끈한 '하이파이브' [강다윤의 프리뷰]

인터뷰

  • 썸네일

    '하이파이브' 안재홍 "후속편 나오면, 쫄쫄이도 입고 망토 두를게요"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소주전쟁' 이제훈 "수술 후 '막 살겠다' 했는데…하루도 못 쉬어" [MD인터뷰③]

  • 썸네일

    이제훈 "'시그널2' 조진웅·김혜수와 재회, 시청자 기대 충족할 것" [MD인터뷰②]

  • 썸네일

    '소주전쟁' 이제훈 "유해진,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또 만나고파"[MD인터뷰①]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