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고(故) 구옥희(57)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전 회장의 장례가 협회장으로 치러진다.
KLPGA는 지난 12일 긴급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구옥희 전 회장의 장례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구옥희 전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구옥희 전 회장은 골프계의 전설로서 한국 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미국과 일본에 진출해 우승하며 후배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총 44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LPGA의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떨쳤다.
또 그는 2011년도에 KLPGA 제11대 회장직을 지내며 골프산업 발전과 국내 골프대중화에 힘쓰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KLPGA는 그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처음으로 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게 됐다.
KLPGA는 구옥희 전 회장의 장례준비를 위해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위원장은 현 KLPGA 구자용 회장과 강춘자 수석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협회 대표로 15일 일본에 건너가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고 장례절차 등을 협의한 후 한국에 운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16일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해 17시경 인천공항에서 고인을 맞을 예정이다.
고인을 병원으로 모신 후, 16일 20시경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18일 9시부터 영결식이 진행된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 서울병원(일원동 소재)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위치한 선산이다.
[故 구옥희. 사진 출처 = KLPGA 홈페이지]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