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IBA(국제농구연맹)가 레바논 농구협회에 회원국 자격을 정지했다.
8월 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으로선 호재다. 레바논은 파디 엘 카디브와 미국에서 귀화한 센터 로렌 우즈가 나설 전망이었기 때문. 한국은 레바논에 절대로 앞선 전력이 아니다. 레바논은 중국과 이란이 사실상 강력한 양강을 이룬 상황에서 내년 세계농구월드컵 마지막 티켓 1장을 놓고 한국, 카타르, 필리핀, 일본 등과 경쟁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그러나 FIBA의 이번 조치로 대표팀은 한결 수월하게 대회 준비를 하게 됐다. FIBA는 레바논에 무려 4년간 회원국 자격을 정지했다. 자국 정치 세력이 레바논 농구협회에 관여해 자국리그의 승부를 조작했다는 게 주요 이유. 이에 FIBA는 재빨리 사태를 수습할 것을 권고했으나 레바논 농구협회는 그렇게 하질 못했다.
실제 레바논은 최근 끝난 윌리엄존스컵 남자부 대회서 대회 중반 자국으로 귀국했다. 대회를 옳게 마치지 못하고 잔여 경기서 몰수패 처리가 됐다. 그만큼 자국 농구계 내부의 사정이 좋지 않다. 결국 향후 4년간 FIB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레바논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참가하지 못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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