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7월 중순 윌리엄존스컵 대회를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쉴 여유는 없다.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7회 FIBA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대표팀은 1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28일까지 훈련을 갖는다.
남자농구대표팀은 존스컵 이후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해 최종적으로 점검할 사항을 확인할 가상의 상대가 없는 게 최대 고민이었다. 예를 들면 존스컵서 확연하게 드러난 미흡한 장신자 수비에 대한 해법을 찾더라도 실제 몸으로 부딪혀보지 않으면 훈련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는 평가전 상대를 수소문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농구협회는 4명의 외국선수를 초청했다. 4명 모두 신장이 200cm가 넘는다. 켄자스 주립대를 나와 D리그 경력이 있는 대런 켄트(208cm), 웨이트가 좋은 마커스 구드(208cm), 내, 외곽 공격이 가능한 모리스 볼든(208cm), 해외 리그 경험이 많은 아이작 웰스(203cm). 이들은 지난 21일에 입국해 26일까지 상무와 연합팀을 이뤄 대표팀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상무 연합팀과 23일, 24일, 26일 오후 4시에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아울러 남자대표팀은 26일 오전 11시 30분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28일 오후 7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한다. 11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8월 12일 오후 5시 1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서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C조에 속해있다. A조는 요르단,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B조는 일본, 카타르, 레바논, 홍콩, D조는 카자흐스탄, 태국, 인도, 바레인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일 오후 6시 45분 중국과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2일 오후 6시 45분에는 이란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3일 낮 12시에는 말레이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조3위까지 12팀이 2라운드에 올라간다. 12팀이 1라운드 성적을 안고 두 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갖는다. A,B조 상위 3팀씩 6팀이 E조, C,D조 상위 3팀씩 6팀이 F조를 형성한다. 한국이 C조에서 2라운드에 올라갈 경우 2라운드서는 F조에 편성되는 것. 한국은 C조 팀들과의 2경기 전적을 안은 채 D조 3팀과 격돌한다. 상위 4위에 들 경우 최종 8강 크로스 토너먼트를 갖는다. 8강 토너먼트 전적에 따라 최종 3위까지 내년 8월에 스페인에서 열릴 FIBA 남자농구월드컵에 참가한다. 한국은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16년만에 세계대회 복귀를 노린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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