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한국과의 일전을 앞둔 중국의 감독은 공한증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오는 24일 오후 동아시안컵 제2차전 경기를 앞둔 중국의 국가대표 축구 푸보(傅博.47) 감독대행이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에는 현재 공한증이 없다고 말했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국 다수매체가 23일 보도했다.
푸보 감독대행은 전날 한국을 찾은 중국 매체들에 이같이 밝히면서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0-3으로 한국이 졌던 3년 전 이후론 한국팀이 오히려 중국에 지는 것을 더욱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 공한증이 없다. 한국은 매번 중국을 이기므로 압력은 한국에 있다"며 "한국은 부담이 있지만 우리는 부담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푸 대행은 한국의 홍명보 감독이 치른 지난 호주와의 경기 무승부에 대해서는 "한국이 사기가 매우 높았고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현대식 축구를 했고 압박의 파워도 굉장했지만 호주의 골키퍼가 뛰어났다. 그렇치 않았다면 한국이 일찌감치 이겼을 경기였다"고 관전평했다.
오는 24일 오후 8시에는 중국의 축구가 홈팀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대회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기약하고 있다.
푸 대행은 경기에 앞선 소감으로 "경기에 승패가 있는 건 매우 정상적이다. 한국축구가 진보하는 것처럼 우리도 진보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단지 좀 늦을 뿐이다. 한국과 함께 축구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앞선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강호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모습을 보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 매체들은 "푸 대행이 감독 첫경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고 높은 점수를 주면서 "한국이 지난 2010년 동아시아대회에서 가오훙보 감독이 이끈 중국에 0-3으로 질 때 푸 대행이 코치로 현장에 있었다"며 기대감을 빠뜨리지 않았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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