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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겁쟁이 누나 때문에 고민이라는 고등학생 이이삭 군의 사연이 공개됐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레인보우 재경-지숙, 인피니트 성규-우현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삭 군은 “겁이 많은 친 누나가 매일 밤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자기 방이 있음에도 무섭다고 거실에서 자면서 꼭 내 방문을 열어 놓고, 화가 나서 방문을 잠그면 베란다를 통해 내 방에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밤에 자고 있을 때 깨우는 게 제일 싫다. 그런데 안 일어날 수가 없는 게 자는데 깨웠다고 짜증을 내면 온갖 욕설과 막말을 퍼붓는다”며 “누나는 엘리베이터가 무서워 12층까지 걸어 다니고 천둥번개가 치면 내 침대로 파고든다”고 폭로했다.
이에 겁쟁이 누나는 “세상이 흉흉해 사람이 무섭고 인신매매도 무섭다. 그래서 도어락을 열 때나 길을 걸을 때 눈을 뒤집으면서 정신 나간 여자인 척 한다”고 설명하며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삭 군은 겁쟁이 누나에게 “양보나 배려가 없는 누나가 서운하다. 누나가 겁이 많은 건 이해하는데 잘 때는 깨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겁쟁이 누나는 “씻을 때는 혼자 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대신 잘 때 문만 잠그지 말아 달라. 문 잠그는 딸깍 소리가 공포다”고 제안했다.
이날 93표를 얻은 겁쟁이 누나의 사연은 113표를 얻은 고도비만 형제의 사연에 밀려 고민 등록에 실패했다.
[겁쟁이 누나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이삭 군.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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