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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감격의 첫 승을 거뒀지만, 아직 준결승 진출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단 가능성은 열렸다.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 2번째 경기에서 KEPCO를 3-2로 꺾었다. 20일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에 2-3으로 패했던 우리카드는 1승 1패로 조별예선 경기를 마쳤다.
남자부에서 6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6개 팀은 2개 조에 3팀씩 들어간다. 그리고 2개 조에서 각각 2팀씩 준결승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1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다른 팀의 잔여경기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할 수도,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우선 확률은 매우 유리하다. 이미 1승을 거둔 LIG손해보험이 24일 경기에서 KEPCO를 꺾는다면 LIG손해보험이 2승, KEPCO는 2패가 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경우 우리카드는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카드의 준결승 진출은 가시권에 와 있다. KEPCO가 승리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KEPCO가 3-0 혹은 3-1로 경기를 끝내면 우리카드는 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바로 이번 대회 조별예선 순위결정 방식 때문이다.
이번 대회 역시 우선 승패에 따라 준결승 진출팀이 결정되지만, 승패가 같을 경우 세트 득실률과 점수 득실률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세 팀이 모두 1승 1패가 될 경우, KEPCO가 3-0이나 3-1로 이긴다면 KEPCO는 잃은 세트보다 따낸 세트가 많아진다. 세트 득실이 0인 우리카드는 LIG손해보험에 앞서 2위가 되는 것이다.
우리카드가 탈락하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KEPCO가 3-2로 LIG손해보험을 물리치고, 점수 득실에서 우리카드가 KEPCO와 LIG손해보험 모두에 뒤지는 것이다. 큰 확률은 아니지만 우리카드로서는 접전이 펼쳐지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키는 KEPCO가 쥐고 있다. KEPCO가 쉬운 경기를 해주면 우리카드도 마음을 졸이지 않고 준결승에 대비할 수 있다. LIG손해보험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KEPCO를 몰아붙이는 것도 우리카드로서는 반길 일이다. 반대로 접전 상황에서 KEPCO의 근소한 우세로 흐를 경우 우리카드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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