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역 배우 박상원과 고현정이 故 김종학 PD의 빈소를 찾았다.
23일 오전 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날 오후 박상원과 고현정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출연 중인 고현정은 막바지 촬영이라 빠듯한 스케줄임에도 김 PD의 소식을 듣자 제작진에 양해를 구해 촬영을 중단하고 한걸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박상원과 고현정은 1992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여명의 눈동자'는 고인의 대표작으로 중국, 필리핀 등을 오가는 해외 촬영으로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했으며, 당시 5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로 불렸다. 극 중 박상원은 주인공인 장하림, 고현정은 조연인 안명지 역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후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로 다시 한번 김종학 PD와 손을 잡았다. '모래시계'에서 박상원은 강우석, 고현정은 윤혜린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출연했으며, 이들 외에도 박태수를 맡은 배우 최민수, 백재희 역의 이정재가 등장한 이 드라마는 당시 전국에 '모래시계' 열풍을 일으키며 최고시청률이 60%가 넘을 정도의 대단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고인은 이날 오전 서울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장지는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
[故 김종학 PD 빈소를 찾은 배우 박상원(왼쪽), 고현정.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