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웹툰 '이끼', '미생'의 윤태호 작가와 손잡았다.
'설국열차'는 개봉일인 내달 1일부터 프리퀄 웹툰을 선보인다. 봉준호 감독과 윤태호 작가가 만나 탄생하게 될 '설국열차' 프리퀄 웹툰 '열차에 오르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열차에 오르는 그 날부터, 영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이번 웹툰 콜라보레이션은 봉준호 감독과 윤태호 작가가 서로의 열렬한 팬이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자체에도 많은 인간들의 드라마가 얽혀 있지만 따지고 들어가 보면 기차와 인간들에 대한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걸 또 영화가 아닌 만화로서 관객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영화를 보다가 생긴 의문이 이 웹툰을 보면 풀리기도 하고 또 웹툰을 보면서 생긴 궁금증이 영화에서 캐치될 수도 있고 서로가 보완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라며 윤태호 작가와 함께 작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태호 작가는 "그 동안 장기 연재 작업들을 주로 하다 보니까 그림이라든가 이런 것에 있어서, 장기 연재에 적합한 그림들을 그려 왔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힘을 실은 그림이랄까 비주얼이나 이런 쪽에 있어서 캐릭터들의 표정, 음영에 대한 묘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힘을 주고서 묘사할 생각이다. 내 개인적으로 뭔가 선이 되는, 선을 넘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호흡을 맞췄으며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이 오는 29일 국내서 진행되는 '설국열차'의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왼쪽)과 ‘설국열차’ 웹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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