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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몇몇 음반의 사전 예약판매(이하 예판)가 정식발매 이후보다 매우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온라인 서점 인터파크 도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된 준수(XIA) 2집 '인크레더블(Incredible)'이 정식발매 이후보다 예판을 통해 약 2.5배 많이 판매됐다.
또 앞서 발매된 인피니트의 2번째 싱글 '데스티니(Destiny)'도 예판이 정식발매 이후보다 2.1배 많이 판매됐으며, 지난 5월에 발매된 신화 11집 '더 클래식(THE CLASSIC)'은 예판이 무려 6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판에 고객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앨범을 소장하고자 하는 주 고객층이 고정 팬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음원과 달리 최근 출시되는 앨범은 다양한 구성으로 소장가치를 높여 팬심을 자극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거 디스크와 간단한 가사집 구성이 전부였다면 요즘 앨범은 화려한 패키지와 화보집을 능가하는 가사집이 기본이다. 이에 앨범 제작비 또한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팬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마케팅 이슈로 삼는 동시에 주문수량을 파악해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또 인터파크도서, 예스24 등 주요 음반 온라인몰 사이트는 음반집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응원하는 가수 앨범을 초기에 순위에 진입시키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해당 음반 온라인 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김현중 3번째 솔로 앨범 '라운드3(ROUND3)을 예약 판매 중이다.
김현중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11년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럭키(Lucky)까지 2장의 미니앨범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일본 진출에 성공한 김현중이 2년 여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하며 선보이는 앨범으로 판매량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컴백한 f(x)의 정규 2집 앨범 '핑크 테이프(Pink Tape)'도 예판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 음반 담당 원연희 MD는 "음반의 구입 시기가 정식 발매 이후에서 이전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 판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사은품과 이벤트를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 2번째 싱글앨범(왼), 준수(XIA) 솔로 정규 2집. 사진 = 인터파크 도서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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