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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벌랜더가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구속 저하로 예년만 못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벌랜더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15일 텍사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10승을 채웠다.
하지만 후반기 출발은 최악에 가깝다. 벌랜더는 후반기 첫 등판인 21일 캔자스시티전에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7패째를 안았다. 그리고 이날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출발부터 안 좋았다. 벌랜더는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안타, 아담 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폴 코너코에게 중전 적시타, 제프 케핑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 1사 3루, 3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기자 타선도 4회초 토리 헌터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균형은 얼마가지 않았다. 벌랜더가 이어진 4회말 투구에서 대량 실점을 한 것.
1사 이후 볼넷과 안타로 맞이한 1, 2루에서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3실점째 했다. 이어 알렉한드로 데아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넘어가는 듯 했지만 라미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 알렉스 리오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6점까지 늘어났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벌랜더는 6회 플라워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실점은 7점이 됐다. 결국 벌랜더는 2-7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났고 경기가 4-7로 끝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도 3.99까지 올라갔다.
한편, 이날 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디트로이트는 벌랜더의 부진 속 연승을 마감해야 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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