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난 중국전 9명 교체와 관련해 ‘실험’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후 파주NFC서 진행한 공개훈련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지금까지 선수를 실험한 적이 없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내보냈을 뿐이다”면서 “(중국전에서) 9명을 바꾼 것도 실험이 아니었다. 그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변화를 준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24일 치른 중국전서 베스트11에 많은 변화를 줬다. 호주와의 첫 경기와 비교해 무려 9명이 바꾼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지나치게 파격적인 실험이라고 지적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것이 실험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감독으로서 여러 선수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좋지만 선수를 실험하기 위해 기용하진 않는다. 1, 2차전 모두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해서 선발을 구성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3명 선수단 중 유일하게 출전이 없는 골키퍼 이범영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안정감 있는 정성룡이 나가는 게 맞다”면서 “실험이 아닌 목표를 가지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불필요한 부분까지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8일로 예정된 한일전 베스트11에 대한 구성을 어느정도 마쳤다고 했다. 그는 “베스트 구성은 마쳤다.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다. 이틀 정도 훈련을 더 지키본 뒤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