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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시즌 10승이 홈런 한 방에 날아갔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1실점이란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이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저스틴 마스터슨에게 완벽하게 눌리며 시즌 5패(9승)째를 떠안았다. 다르빗슈 본인이 맞은 유일한 솔로포가 이 경기의 유일한 득, 실점 장면이었기에 다르빗슈는 진한 아쉬움을 맛봤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마이클 본에게 통한의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1B에서 89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은 것. 이 한 방이 다르빗슈에겐 정신이 번쩍 드는 홈런이 됐다. 시즌 16번째 피홈런. 다르빗슈는 이후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홈런을 맞은 뒤 닉 스위셔, 제이슨 킵니스에게 연이어 헛스윙 삼진,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특유의 고속 슬라이더와 묵직한 직구의 조합이었다. 2회엔 마이클 브랜틀리, 카를로스 산타나. 제이슨 지암비를 역시 연이어 삼진처리하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엔 로니 치즌홀과 본에게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이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4회엔 1사 이후 카브레라, 지암비에게 슬라이더로 연이어 삼진을 솎아냈다. 5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한 다르빗슈는 6회 2사 2,3루 위기에서 지암비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르빗슈로선 텍사스 타선이 야속할 만했다. 이날 텍사스는 단 3안타에 그쳤다. 0-1 패배. 솔로홈런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통한의 한 방이 된 것이다. 다르빗슈는 10승 돌파를 다음 기회로 넘겼다. 하지만, 올 시즌 탈삼진은 무려 172개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선두다.
[다르빗슈 유.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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