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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더러운 직장상사 때문에 고민이라는 정재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f(x) 크리스탈, 설리, 빅토리아, 엠버, 루나, 가수 조정치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희 씨는 “대리님이 진짜 더럽다. 하루 종일 트림을 하고 방귀를 껴댄다.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직원들이 다 있는 사무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코를 파는 건데 코를 판 후 코딱지를 사무실 바닥에 튕겨버린다”고 토로했다.
깔끔해 보이는 인상의 직장상사는 “장이 좀 많이 안 좋아서 시도 때도 없이 슬금슬금 나올 때가 많다. 그런데 내 방귀는 소리가 많이 나지 냄새가 나는 방귀가 아니다. 무미건조한 회사생활에서 한 번 웃어 보고자 그랬던 거다”고 해명했다.
이에 정 씨는 “냄새 너무 많이 난다. 역하다. 옆에 앉아 있으면 썩은 냄새가 선풍기 바람 따라서 온다. 너무 싫다. 토할 것 같다”고 질색했지만, 직장상사는 스튜디오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트림을 하고 방귀를 뀌고 코를 파 MC들과 게스트들, 방청객들을 경악케 했다.
이 직장상사는 “코가 답답할 때 중간에 일하다 말고 화장실 가서 파고 올 수 없지 않냐. 그래서 간단하게 내 자리에서 해결을 하는 거다. 다른 사람들이 업무 중에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니까 별로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딱지를 튕기는 건 과장이 심했다. 나도 매너, 개념, 이성이 있는 사람인데 내 자리 밑에다 튕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인간적으론 되게 좋다. 하지만 트림과 방귀는 사람들 앞에서 하지 말고 혼자 조용한데 가서 했으면 좋겠다. 일하는 데 집중을 못 하겠다”고 부탁했고, 직장상사는 “모든 직원을 위해서 앞으로의 생리 현상은 무조건 화장실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러운 직장상사 때문에 고민이라는 정재희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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