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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김남길, 손예진 주연 드라마 '상어'가 새드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는 한이수(김남길)가 처절한 복수에 성공했지만 결국 죽임을 당하는 모습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과 용서, 처절한 복수 등 방대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인물들의 비밀도 모두 밝혀졌다.
결국 조상국 회장(이정길)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고, 수현(이수혁)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수의 아버지를 용서했다.
모든 것이 해결되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그동안 아픈 모습을 보여 왔던 이수의 동생 이현(남보라)이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모든 사건을 해결한 뒤 해우(손예진)를 만나러 가던 이수는 괴한의 총에 맞아 생사의 위기에 처했다. 그 상황에서도 이수는 이현에게 간을 이식해주기 위해 죽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결국 조상국 회장을 법의 심판대에 세움으로써 이수의 복수는 성공했지만 정작 본인은 살아남지 못했다. 해우가 나무로 만든 상어를 바다에 풀어주면서 이수의 죽음을 암시한 뒤 드라마는 끝났다.
'상어'는 방송 전 부터 드라마 '부활' '마왕'을 집필한 김지우 작가와 박찬홍 PD의 만남, 배우 김남길과 손예진의 조우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연준석과 경수진의 열연, 뛰어난 영상으로 호평 받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좋지 않았다. MBC '구가의 서'의 기세에 밀려 시청률 10%대를 넘는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구가의 서'가 종영한 뒤 10%대를 돌파하긴 했지만 만족할만한 시청률은 아니었다.
하지만 10% 남짓한 시청자에게 만큼은 큰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며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았다. 김지우 작가의 밀도 높은 대본과 아름다운 영상은 열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시청률의 큰 변화폭 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상어' 후속으로는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이 출연하는 '굿 닥터'가 방송된다. 내달 5일 첫 방송 예정이다.
['상어' 마지막회. 사진 = '상어'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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