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슈퍼매치를 앞둔 최용수 서울 감독이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 탈출을 자신했다.
최용수 감독은 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매번 슈퍼매치를 앞두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력과 페어플레이를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늘 패싱축구를 해왔다. 그동안 받은 만큼 되돌려 주겠다”고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치른다. 6위 서울은 승점 32점으로 5위 수원(승점33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 팀의 최근 전적은 수원이 크게 앞선다. 9경기서 수원이 7번 이기고 2번 비겼다.
슈퍼매치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라이벌전이다. 그만큼 부담감이 크다. 최용수 감독은 “내 스스로 슈퍼매치에 대한 부담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심적으로 편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데얀에 대해선 “제주전에선 몸 상태가 70% 정도였다. 아마도 그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에 대한 힘든 고비를 넘겼을 것이다. 이제 곧 본인의 실력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대팀 수원의 변화가 크다. 스테보, 라돈치치가 이적 또는 임대를 떠났다. 정대세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3명의 부재는 이번 슈퍼매치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작년에 수원은 5명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우리에게 승점을 가져갔다. 그런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거듭 슈퍼매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수원 징크스가) 이제는 끝날 때가 됐다. 5패 뒤에 2무를 하면서 이제 우리도 쉽게 지지 않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슈퍼매치를 준비하는 분위기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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