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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탈삼진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다르빗슈는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다르빗슈가 잡아낸 삼진 개수는 14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1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14K 경기'는 올 시즌 4번째. 퍼펙트게임에 도전했던 지난 4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5월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월 28일 애리조나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탈삼진 14개를 뽑아낸 바 있다.
이날 최고 구속 98마일의 강속구를 선보인 다르빗슈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 등을 구사했다. 무엇보다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점이 눈에 띄었다.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다르빗슈는 2회초에도 1사 2루 위기에 몰리면서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아웃카운트를 수확하는 기지를 보였다. 3,4,5,6회초 각각 삼진 2개씩 추가해 14개째를 올린 다르빗슈는 7회초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제이슨 쿠벨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다르빗슈는 8회초 좌완 불펜요원 닐 콧츠와 교체됐고 무실점 역투를 한 덕분에 그의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텍사스는 2회말 A.J. 피어진스키의 우중월 솔로포, 3회말 미치 모어랜드의 우월 솔로포, 4회말 데이비드 머피의 우중월 솔로포 등 홈런 3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특히 4회말에는 레오니스 마틴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회말에는 피어진스키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가 터져 7-0으로 앞서 나간 텍사스다.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7-1로 승리, 다르빗슈가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다르빗슈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탈삼진은 186개로 독보적인 아메리칸리그 1위다.
[다르빗슈 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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