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타격 뿐만 아니라 누상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LA 다저스)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출장, 4회초 공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회까지 컵스 타선을 1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선발투수 트래비스 우드와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안타를 때렸다. 시즌 9번째 안타.
끝이 아니었다. 이후 닉 푼토의 내야안타 때 2루를 밟은 류현진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안타로 추가 진루 기회가 생겼다. 당초 류현진은 3루에서 멈추려고 했지만 상대 중견수 데이비드 데헤수스가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자 팀 월러치 3루 코치는 류현진에게 홈으로 들어갈 것을 주문했다.
류현진은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홈으로 향하며 홈에서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번째 득점.
코치가 홈으로 들어갈 것을 주문하기는 했지만 조금만 더 반응이 늦었다면 홈으로 들어가는 시도조차 못할 수 있었으며 홈에서 아웃될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약간의 멈춤 뒤에 곧바로 홈으로 향하며 세이프됐다. 이는 팀에게도 3-1에서 4-1로 달아나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후 '절친' 후안 유리베는 덕아웃으로 돌아온 류현진에게 수건으로 부채질을 해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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