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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 8일 만에 25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2011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최종병기 활'과 비슷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충무로 대세 하정우의 단독 주연작으로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의 흥행질주 속에서 평일 관객 20만 명을 넘기며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 테러 라이브'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최종병기 활'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개봉된 '최종병기 활'은 개봉 당시 '7광구'와 '고지전' 등의 대작들 속에서도 74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7광구'는 관객들의 혹평 속에서 224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고지전' 역시 294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대작들 사이에서 '최종병기 활'은 장기흥행을 이어갔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7일 만에 200만, 12일 만에 300만, 18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결국 누적 관객 747만 명을 기록,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흥행 기록은 '더 테러 라이브'와 비슷하다. '더 테러 라이브'는 '설국열차'를 비롯해 '미스터 고' '더 울버린' 등의 대작 사이에서 비교적 작은 영화에 속했다.
'설국열차'에는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평일에도 20만 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테러 라이브'는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런 추이는 '최종병기 활'과 비슷한 기록이다.
또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으고 올해 여름 극장에게 '설국열차'와 함께 화제작으로 떠오른 '미스터 고'와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이 겨우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현재 '더 테러' 흥행은 '최종병기 활'과 비슷하다. '더 테러' 역시 장기 흥행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연 '더 테러 라이브'가 2011년 '최종병기 활'의 흥행을 재현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종병기 활'과 비슷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더 테러 라이브'(왼쪽) 포스터. 사진 =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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