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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이 공연 업계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공짜표를 근절한다고 발표했다.
'슈퍼소닉 2013'측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에 "어떤 경우에도, 밖으로 보여지기 위한 관객몰이를 위해 초대권을 배포하지 않겠습니다. 무료 초대권을 남용하는 공연 업계의 관행적인 행태를 건강하게 바꾸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다.
관계자는 "조용필이 노개런티로 인디밴드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등 음악의 가치를 먼저 실천한 바, 뮤지션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을 제공해 공연의 가치 또한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공연문화로 거듭나고자 기업체에서 합당한 대가를 받고 제공했거나 본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해 광고비의 가치만큼 도움을 준 미디어사에 제공된 티켓 외에는 일절 보여주기식의 공짜표는 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번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주최 측은 일부 얌체 페스티벌 관객들 사이에서 팔찌 교환 등으로 만연하게 이뤄지는 불법 입장도 완벽히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종이나 고무밴드로 제작된 밴드 대신 국내에서 디자인하고 영국에 제작을 맡겨 수입한 천 재질의 밴드를 공수해 관객은 물론 아티스트와 스태프 모두에게 직접 채워 미연의 방지에 나선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는 '슈퍼소닉 2013'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조용필과 더불어 펫 숍 보이즈,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존 레전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 등 해외 뮤지션들도 함께한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DJ DOC, 바이브, 버벌진트, 아지아틱스, 스탠딩 에그, 글렌체크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공짜표 근절을 선언한 '슈퍼소닉 2013'. 사진 = PMC 네트웍스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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