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선두를 수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10-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53승 31패 2무로 선두를 고수했다. 한화는 24승 59패 1무로 최하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2위 LG의 맹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삼성의 승부욕이 결과적으로 한화에 앞섰다. 선발 배영수가 2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거뒀고,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16안타 10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고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이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시즌 11호. 통산 356호 홈런. 삼성은 후속 채태인의 볼넷과 박석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삼성은 3회말엔 1사 후 이승엽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후속 채태인이 김혁민의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8호. 삼성은 후속 박석민과 조동찬이 볼넷을 골랐다.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 후속 김상수도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배영섭이 윤근영을 상대로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삼성은 4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채태인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후속 박석민의 3루수 병살타로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5회말엔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2사 1루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이태양에게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시즌 22호포.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7월 30일 광주 KIA전 이후 6경기만에 홈런 생산이다.
한화는 6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고동진의 좌전안타와 한상훈의 2루 땅볼로 2사 2루 찬스. 최진행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후속 김태균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송광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또 다시 1점을 추격했다. 7회엔 1사 후 이학준의 3루 내야안타와 무관심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범모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6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3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12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는 의미. 또한, 이 승리로 통산 112승째를 기록한 배영수는 김시진의 111승을 제치고 삼성 역대 최다승 투수가 됐다. 김수경과 함께 최다승 공동 12위. 배영수에 이어 차우찬, 신용운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 클린업트리오가 10안타(3홈런) 6타점을 합작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은 2⅓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0패(5승)째를 당했다. 이어 윤근영, 이태양, 황재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이양기가 3안타, 한상훈이 2안타로 분전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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