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을 4연패로 몰아 넣었다.
SK 와이번스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타점을 올린 김상현의 활약 속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39승 1무 45패로 7위.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지며 이제 4위 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5위 롯데와 0.5경기차. 시즌 성적 47승 1무 40패.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넥센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넥센은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의 제구 난조 속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과 문우람, 김민성이 3연속 볼넷을 얻어낸 것.
하지만 점수는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박병호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강정호와 오윤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SK가 곧바로 점수를 뽑았다. SK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정권의 중전안타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상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이 2회말 또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SK가 4회초 추가점을 냈다. SK는 최정의 좌측 2루타와 박정권 볼넷,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1회와 2회 절호의 기회를 놓친 넥센은 홈런으로 점수를 얻었다.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유한준이 SK 선발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5회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SK가 6회 다시 한 점을 보탰다. 조동화의 좌전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얻은 1, 2루에서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4-1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윤길현, 박정배, 박희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하며 연승을 완성했다.
전날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린 김상현은 이틀 연속 제 몫을 해냈다. 이날 김상현은 결승 희생플라이에 이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타점을 기록했다. 2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 김강민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박정권도 1안타 2볼넷으로 2득점을 올렸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2회까지 59개를 던지는 등 경기 초반 고전하는 모습이 이어졌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실점으로 막았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볼넷 1실점.
반면 넥센은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점에 그쳤다. 결국 이후에는 이렇다 할 기회도 잡지 못한 끝에 고개를 떨궜다. 선발 문성현은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SK 김상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