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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변호사 강용석의 아들 강인준 군이 아나운서 성희롱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아버지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강인준 군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 참여해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 군은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돼 있는 신문을 봤다.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했다.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MC 손범수가 강용석에게 "(아들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강용석은 "당시에는 아무도 말을 안 하더니 두어 달 지난 후 아내가 이야기해줬다. 혼자 눈물을 흘렸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내가 큰 잘못을 했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앞서 강용석은 지난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여한 연세대 학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성 아나운서는 다 줘야 하는데 할 수 있겠냐"며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물의를 일으켰다.
강용석 아들의 눈물 고백이 담긴 '유자식 상팔자'는 오는 13일 밤 11시 방송된다.
[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린 사연을 고백한 강인준 군(아래사진 오른쪽).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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