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최대어' 전광인(성균관대)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는 2013-14시즌 프로배구 남자 신인 선발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EPCO로부터 선택 받은 선수는 전광인이었다.
전광인은 "나에게는 이 자리가 정말 큰 자리다. 이렇게 오기까지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하다. 감독님 아니었으면 대학에서 많이 성장을 못했을 것이다. 그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꿈에 그리던 프로 선수가 된다. 얼마나 기대하고 있을까. "나 스스로에게도 기대가 많이 크다"는 전광인은 "아직 해보지 못했던 팀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처음엔 서투를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팀에 기여해서 이전에 팀이 아닌 새로운 팀을 같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여기에 그는 "프로에서 뛰는 게 부담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아직 해보지 못한 리그와 경기라 설레고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형들과 경기해야 한다.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EPCO에 지명된 순간, 전광인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들었을까. 전광인은 성균관대서 호흡을 맞췄던 서재덕을 떠올렸다고.
"재덕이형이 먼저 생각났다"는 전광인은 "재덕이 형이 많이 괴롭혀서 대학 때 많이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일상생활에서는 재덕이형과 장난을 많이 쳤는데 운동하거나 경기를 하면 장난기도 없고 경기에만 집중한다. 나도 후배로서 재덕이형을 도와주고 조언과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다시 같은 팀에서 지내게 된 것에 기대를 표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공격수로 활약한 그이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용병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전광인은 "용병이 잘 해도 옆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나는 받쳐주는 선수가 되는 게 더 먼저일 것 같다"며 용병과의 호흡도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임을 밝혔다.
프로 선수로서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될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목표가 더 중요하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기여해서 챔프전에 올라가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FIVB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