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핸킨스가 4경기 만에 최고의 피칭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QS)와 함께 첫 승리를 챙겼다.
데릭 핸킨스(두산 베어스)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했다. 팀의 4-0 승리 속에 핸킨스는 국내 무대 첫 QS와 함께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핸킨스는 "지난 경기까지는 조금 저조했지만, 첫 승을 하니 기분이 좋다. 지난 3경기에서는 조금 공격적이었지만 오늘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던졌고,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커브를 많이 활용했다"고 호투 요인을 밝혔다.
최재훈의 리드 속에 핸킨스는 자신의 말처럼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이날 던진 107개의 공 가운데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은 59개에 지나지 않았다. 핸킨스는 절반에 가까운 공을 변화구로 선택하며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놓았다.
핸킨스는 이어 "타자들의 발 위치를 분석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우리 팀 수비가 좋으니 더 믿고 잘 해서 많은 승리와 팀의 포스트시즌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앞선 3경기에서 6이닝-5이닝-3이닝으로 소화한 이닝이 계속 줄었던 핸킨스는 7이닝 투구로 불펜 부담까지 덜어주며 2위 추격 중인 팀에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두며 52승 2무 40패가 됐다. 2위 LG와의 승차는 그대로 4게임차지만, 5위 롯데와는 6게임차로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두산은 삼성, LG를 계속해서 추격권 안에 두고 있다.
[데릭 핸킨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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