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공이 너무 밋밋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이 15일 잠실 LG전서 선발 등판한 대니 바티스타의 투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바티스타의 공이 영 안 좋더라. 공이 살아서 들어가야 하는데 밋밋했다”라고 했다. 바티스타는 15일 경기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이날 확실히 보통 때와 달랐다. 어깨 통증에서 회복된 뒤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 건 수긍이 되는 대목. 그러나 구속도 140km 중반을 쉽게 넘기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운영의 묘를 발휘해 LG타선을 5회까지 3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바티스타 특유의 시원스러운 전력피칭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바티스타는 이날 전매특허인 탈삼진을 단 1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바티스타의 어깨가 아직 100%가 아니라는 설명. 이어 “공이 너무 안 좋아서 빨리 빼려고 했는데 마침 본인이 그만 던지겠다고 하더라”고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바티스타에 대한 언급을 더 이상 자제했지만, 내심 바티스타가 영 마땅찮은 모양이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19경기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25로 부진하다. 부진에 부상까지. 한화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100% 수행하진 못하는 실정. 앞으로 김 감독이 바티스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 것 궁금하다. 한화 선발진은 외국인선수가 해주지 않으면 상당히 힘겨워진다.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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